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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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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의 뼈대를 세우는 일 2 (경량 목 구조 및 혼합구조)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1-10-20 18: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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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량 목 구조


  - 2×8(인치) 공법의 뼈대 집

 

한옥 목 구조 형태의 가구식 뼈대 집이 아니라 서구 목조주택 유형의 2×8(인치) 뼈대 집 방식입니다. 기초 콘크리트 면 위에 바닥 2×8(인치) 장선을 깔고 약 3자 간격(95cm 정도)으로 9자 2×8(인치) 각재 기둥을 세웁니다. 이 폭은 흙벽돌(가로의 30cm, 폭 20cm 기준) 3장을 샛기둥 사이에 쌓는 것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샛기둥을 위에서 2×8(인치) 목재로 고정합니다. 곧 2×8(인치) 샛 기둥을 아래 위에서 2×8(인치) 목재로 고정하여 벽체를 짜는 방식입니다. 이 때 창문의 위치를 선정하여 같은 부재로 창의 가창틀을 짜 넣습니다.


이는 2×8(인치) 샛 기둥 사이에 흙벽돌을 쌓고 외벽과 내벽을 황토미장하는 마감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외부는 목재 샛기둥을 이용하여 하방, 중방, 상방의 띠장을 고정함으로써 옛 토담집의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창의 결합도 수월하고 벽체를 세우는 방식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 전체적으로는 현대식 서구 목조주택 느낌의 흙집인 경량 목구조 흙집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처마와 지붕도 서구 목조주택 느낌으로 통일성 있게 마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옥 형태의 오량 천장이나 서까래 처마 등의 맛 보다는 도시적 느낌의 젊은이들이나 황토 펜션 형태의 주택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혼합 구조 1


- 조적조 기둥+목조 지붕

 

목 구조 흙집의 최대 단점은 나무 기둥과 흙벽 사이의 이음매가 목재의 수축 시 틈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옛 집의 심벽 방식은 목재와 흙벽이 함께 수축하여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틈이 생기기 일쑤였습니다. 현대에 있어서는 한옥 목 구조에 압축된 흙벽돌을 사용함으로써 부분적인 보완은 이루어졌으나 원천적으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특히 현대식 시스템 창 등의 설치에 있어서는 목 구조와 흙벽과의 결합이 용이치 않아 기둥의 보강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었고 그 방식의 하나로 치장 벽돌 조적 기둥 방식이 채택되었습니다.
시멘트 벽돌 조적 기둥(시멘트 벽돌 기둥 모양 안쪽으로 철근과 콘크리트 몰탈로 보강)을 세우고 인조석 등으로 마감하거나 아예 치장벽돌로 조적 기둥을 만드는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보통은 벽체를 고려하여 외부에서 보는 기둥의 폭을 40cm 정도로 하고, 폭(벽체)은 30cm 정도로 합니다. 기둥에서 약 4-5cm 들여서 흙벽돌을 쌓고 안쪽으로 작은 흙벽돌로 이중 쌓기 한 다음 내벽에서 황토로 미장하여 줍니다. 치장 벽돌로 기둥 모양을 만들어 쌓을 경우 그 안쪽  빈 공간이 생기는데 철근 토막을 박아 둔 자리로 철근을 연결한 후 시멘트 몰탈로 채워 기둥의 견고성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9자 높이의 기둥에 앙카로 처마 도리를 고정하고 한옥 목 구조 방식의 지붕이든, 현대식 지붕이든 목재로 지붕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기둥에서 발생하는 보수 문제는 해결되나 조적조와 목 구조라는 서로 다른 구조 방식의 결합 문제로 일반인은 시공하기가 오히려 까다로운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지붕 공사시 목재를 다룰 때 조적 기둥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 혼합 구조 2


- 철근 콘크리트 기둥+슬라브+목조 지붕

 

이 형태는 2층 이상의 집, 또는 어린이집이나 의료시설 등에 적용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복층형 2층 흙집은 한옥 목 구조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현대 건축물서의 시공상 용이함과 건축비의 절감 등을 고려할 때 공동 주택이나 의료시설, 관공서 등을 흙집으로 신축하는 한 유형이 될 수 있음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상가 건물을 지을 때처럼 기둥과 슬라브로 뼈대를 짜는 방식입니다. 상가와 같이 칸의 구분이 명확한 건물이 아니라 공간 구분에 다른 기둥이 서야 하기 때문에 소규모 주택 건물에선 오히려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층집에서 옥상을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나 2층 이상의 흙집에선 필요한 구조 방식입니다. 특히 한의원이나 교육 시설, 사찰과 같은 일정 공간의 구분이 규격화한 건물의 2, 3층 형태라면 특히 유용한 방식입니다.


시공이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한 이유로 H-빔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흙벽과의 마감을 고려할 때 오히려 철근 콘크리트 기둥에 슬라브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벽체의 폭을 고려하여 외부에서 보이는 기둥의 크기는 40-50cm 정도, 기둥의 폭(벽체의 두께 고려)은 30-40cm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여집니다. 구조적으로도 그렇고 외부에서 보여지는 시각적인 차원에서도 처마 도리의 질감을 살리기 위하여 하리(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 역할)는 30-40cm 정도로 하고 층간 슬라브를 얹습니다. 2층 흙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층간에 기와걸이로 처마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 공사가 까다롭습니다.  서까래 고정을 위해 2층은 1층 보다 안으로 들여서 하중을 고려한 시공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붕 공사는 동일한 방식의 콘크리트 지붕도 상관없으나 흙집 모양을 고려한 처마 시공을 하려면 맨 위층은 목조 지붕으로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곧 슬라브를 치지 마시고 하리(처마 도리와 보의 역할)만 만들고 그에 고정하여 처마와 지붕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콘크리트 기둥을 목재처럼 칠로 질감을 낸다면 흙벽돌 벽체와 어울려 한옥 느낌의 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건물(교육시설이나 한의원이나 사찰 등)은 지름 50cm 정도의 원형 철근 콘크리트 기둥을 만든다면 사찰에서 보는 웅장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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