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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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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흙건축의 축조법 분류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1-10-20 18: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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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이용한 축조법은 어떻게 구분이 되는가?
 
전 세계적으로 흙을 이용한 축조법은 그 지역의 환경과 기후에 따라 실로 다양하다. 그래서 이들을 특정한 기준으로 정확히 분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전통적으로는 거푸집을 이용해서 흙을 다져 넣는 피제 방식(담틀공법), 흙벽돌 방식, 심벽방식으로 나누나 이를 기준으로는 분류가 힘든 공법들이 너무나 많고 복합된 방식들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벽체나 기둥을 만드는 기계적 특성과 함수량의 상태 등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재분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분류법으로 나누기 힘든 공법들이 발견되고 있고 두 가지 이상의 다른 공법들을 복합한 공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흙으로 어떻게 집을 지을 것인가?

우선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하여 합리적이고 단정적인 답을 말해 줄 수 없다. 하지만 아래의 질문에 의한 대략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는 있다.

 

- 질문1: 어떤 집을 지으려하는가?
     예) 가벽, 단층집, 복층집 등


- 질문2: 어느 곳에 지으려하는가?
     예) 지진지대? 사막지대? 홍수지대?


- 질문3: 어떤 방식으로 집을 짓고 싶은가? 또 지금 알고 있는 기술은 무엇인가?


- 질문4: 만들려는 벽이 가벽인가? 내력벽인가? 또 실내벽인가? 실외벽인가?


- 질문5: 창이나 벽은 어떤 형태로 하고 싶은지?
     예) 아치, 돔, 볼트 등


- 질문6: 미장을 할 것인가? 또 첨가제는 사용할 것인가?


- 질문7: 흙을 개량해서 쓸 것인가?

이밖에도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

위의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해 볼 때 하나의 흙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한마디로 답변을 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점착성을 가지고 있는 모든 흙은 집을 짓는데 사용할 수가 있다. 하지만 위의 조건을 잘 고려하여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축조법을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다양한 축조법
여기서 분류하는 방법은 축조되는 벽의 물리적 방식의 특성을 기준으로 나눈다.


일체식
흙을 이용할 때 하나의 동일한 벽체를 전체적으로 축조하는 방식이다.

 

1. 파내기
단일한 재료로 된 거대한 덩어리에 흙을 파내어 실내공간을 만드는 법이다. 응결되어 있는 흙이 무겁고 다지거나 잘라 내기가 힘들 때 사용한다. 이태리 남부와 북부아프리카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2. 흙 붓기
양쪽 벽체 바깥부분을 조적이나 갈대 등 다른 소재를 이용하여 만들고 그 사이의 공간에 흙을 옅게 개어 채워 붓는다.

 

3. 쌓아 붙여 만들기
젖은 상태의 흙을 반죽하여 덩어리를 만들어 쌓아 올라가는 방식이다. 아프리카와 열대지방에서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4. 붙여 만들기
  자연 상태의 흙 또는 식물성 섬유를 섞어 물과 반죽하여 바로 쌓아올리는 방식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 되어지고 있다.

 

5. 다지기
일정한 형태의 틀을 만들어 흙을 다져넣어 만드는 방법으로 피제방식이 이에 속한다.

 


조적식
흙을 이용하여 벽돌이나 흙덩어리를 만들어 건조시킨 후 이를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특색이 있다.

 

1. 압축 흙벽돌
벽돌크기의 틀 속에 흙을 넣어 공이로 다지거나 프레스를 이용하여 압력을 가하여 찍어내는 방식이다. 특히 프레스를 이용한 압축흙벽돌은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2. 잘라내기
지표면에서 바로 흙벽돌을 잘라내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프리카와 일부 특수 지형 대에서 볼 수 있다.

 

3. 사출법
점성이 강한 흙을 틀 속에 넣어 밀어내면서 일정한 크기로 잘라 건조시켜 사용하는 방법이다. 최근 현대화된 설비를 이용하여  기능과 성능이 높아지고 있다.

 

4. 흙벽돌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고 일반적인 축조방식으로 틀을 만들어 그 속에 진흙을 채워 넣어 형태를 만든 후 말려서 쌓는다. 기계를 이용한 방식 혹은 손으로 직접 만드는 방식, 틀 없이 그냥 형태를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구조식
흙을 이용하여 하나의 벽이나 기둥, 지붕 등 구조적인 요소를 직접 만드는 방식이다.

 

1. 심벽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축조법으로 나무나 다른 소재를 이용한 구조 틀에 짚이나 다른 섬유질을 섞은 흙을 바르는 방식이다. 이 축조법은 지진에 잘 견디고 혹독한 날씨와 침식작용, 모세상승작용에 잘 견딘다.

 

2. 흙짚 숙성법
짚을 길이 15cm~40cm로 잘라 점토물속에 넣어 반죽을 한다. 짚의 섬유질 속에 점토가 충분히 스며들도록 잘 반죽한 다음 나무틀 속을 채워 넣으면서 손이나 공이로 가볍게 눌러준다.  단열효과가 뛰어난 이 방식은 기후가 혹독한 북부유럽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3. 흙채움 법
건조상태인 흙으로 자루나 오목한 자재들을 채워 벽체를 구성하는 방법이다. 단열효과와 방음효과가 높고 빨리 지을 수 있어 재해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에 흔히 쓰인다.

 

4.흙덮기
땅을 수직으로 파 들어가서 내부공간을 만든 다음 지붕을 흙으로 덮어 만들거나 땅의 일부를 파내고 지붕부분을 흙으로 덮어 만드는 주거방식으로 세계각지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각각의 축조법에서 좀더 기술적으로 세분화되어 다른 특성을 보이는 공법들도 있다.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하면 크게18개로 나눌 수가 있고 더 세분화하면 그 수를 헤아리고 분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먼저 흙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거기에 가장 합당한 축조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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